날씨 좋은 날엔 베란다 청소 한 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죠. 그런데 막상 시작하면 물은 튀고, 배수는 안 되고, 도구도 불편해서 진이 빠지곤 해요. 저도 처음엔 물청소가 번거롭고 귀찮았는데, 몇 가지 요령만 알면 훨씬 수월하더라고요. 오늘은 베란다 물청소를 쉽고 빠르게 끝내는 팁을 정리해볼게요.
1. 시작 전에 준비물을 간단히 챙기기
베란다 물청소라고 해서 거창할 필요는 없어요. 빗자루, 대걸레, 고무장갑, 배수구 거름망, 쓰지 않는 수건 몇 장만 있으면 준비 끝이에요. 물을 퍼올릴 양동이 대신 긴 호스가 있다면 훨씬 편하겠죠?
2. 청소 전에 베란다 물건 정리부터
화분, 빨래 건조대, 신발 등 바닥 위에 있는 물건들을 먼저 치우는 게 핵심이에요. 공간이 넓어지면 물청소가 한결 수월하고, 물건에 물이 튀는 것도 막을 수 있어요. 바닥이 넓게 드러날수록 물 흐름도 좋아져요.
3. 바닥 먼지와 머리카락 먼저 제거하기
물부터 붓는 실수, 다들 해보셨죠? 그 전에 먼저 빗자루로 먼지를 쓸어주는 게 가장 중요해요. 그래야 물청소할 때 오염물이 덩어리져서 막히는 걸 막을 수 있어요. 구석구석 털어주는 것만으로도 절반은 끝난 셈이에요.
4. 물은 적당히, 너무 많이 쓰지 않기
물청소라고 해도 너무 많이 붓는 건 금물이에요. 배수구 막힘의 원인이 될 수도 있고, 아래층 누수 걱정도 생기거든요. 물을 뿌릴 땐 약간씩 나눠서 사용하고, 고인 물은 대걸레로 밀어가며 배수 쪽으로 유도하는 게 좋아요.
5. 물기 제거까지가 진짜 마무리
청소가 끝났다고 바로 물건을 제자리에 두면 곰팡이나 냄새의 원인이 될 수 있어요. 마른 수건으로 물기를 닦아내고, 햇빛으로 한번 더 말려주는 것까지 해줘야 쾌적한 상태가 오래가요. 배수구 주변은 거름망도 비워줘야겠죠?
결론
베란다 물청소, 막막해 보여도 순서만 지키면 생각보다 금방 끝나요. 정리 → 빗자루질 → 물청소 → 물기 제거, 이 순서만 잘 기억해두면 손쉽게 할 수 있어요. 청소 끝나고 햇빛 들어오는 깨끗한 베란다를 보면 뿌듯함이 남아요. 다음번엔 귀찮지 않게 척척 해보세요!